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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끼리 싸웠을 때 중재하는 방법 감정은 지켜주고, 관계는 회복시키는 교사의 대화법

아이들이주는행복 2025. 4. 9. 01:45



유아 현장에서 아이들끼리 싸움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죠.
장난감 때문에, 순서 때문에, 말 한마디 때문에…
중요한 건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는 것보다,
아이들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하고 관계를 회복
시키는 것이에요.

10년차 교사로서 현장에서 자주 써온
*‘싸움 중재 실전 스킬’*을 공유해볼게요!





1. 일단 ‘떼어놓기’보다 ‘감정 확인’ 먼저!


예시: “○○야, 지금 속상하지?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?”


보통 “너희 왜 싸워!” 하며 떼어놓는 경우가 많은데,
아이 입장에선 감정이 무시당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.
일단 다친 아이든, 화낸 아이든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말이 우선이에요.




2. 한 아이씩 따로 듣기 – 말 끊지 않기


예시: “선생님한테 차근차근 이야기해줘. ○○이 말할 동안 선생님은 듣기만 할게.”


서로 말이 겹치면 싸움이 더 커질 수 있어요.
한 아이 말 들을 땐 다른 아이는 옆에서 기다리게 하되,
둘 다 ‘공평하게’ 들어주는 인상을 주는 게 포인트.

아이도 “선생님은 내 편이 아니고, 우리 둘 다를 봐주는구나” 느껴요.




3. 문제보다 ‘느낌’에 초점 맞춰 말하기


예시: “○○이가 그 말 듣고 속상했구나.”
“△△이는 장난이었는데, ○○이는 아프게 느꼈을 수 있어.”


이런 말은 감정적 충돌을 풀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요.
누가 잘못했는지보다 어떻게 느꼈는지를 중심에 두면,
아이들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
를 갖게 돼요.




4. 강요 없는 사과 유도법


“○○이가 미안하다고 해야지!” → 오히려 반발심 생길 수 있어요.
대신:
“○○이가 △△이 마음을 이해했으면, 어떻게 하면 좋을까?”
“선생님도 ○○이의 진심을 듣고 싶어.”


행동 유도보다는 마음을 꺼낼 수 있도록 질문하기
진짜 사과는 말보다 표정과 태도에서 나와요.




⭐️5. 마무리는 ‘관계 회복’에 초점 맞추기


싸움이 끝나고 “다시는 그러지 마!” 하고 끝내면
아이들 마음에 어색함과 서운함이 남아 있어요.
작은 미션을 주세요:

“그럼 이번엔 둘이 같이 블록 놀이 한 번 해볼까?”
“다 같이 친구 그림 그리고 싶은 친구~?”


▶ 공동 활동으로 다시 ‘같은 팀’이 되게 하기
그게 진짜 중재의 마무리예요.




한 줄 정리

아이들 싸움은 성장의 일부예요.
중재의 목적은 ‘가르치는 것’이 아니라 ‘도와주는 것’
감정을 인정하고, 공정하게 듣고, 자연스럽게 화해의 길을 만들어주세요.
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사회성을 배우고, 교사는 신뢰를 얻게 돼요.